#남수단#한빛부대#아프리카교민#귀국#코로나
아프리카는 왜 코로나 19가 아직 퍼지지 않았을까 에 대한 뉴스를 본 것도 잠시,
이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이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시작되었고,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에티오피아에도 일본인 확진자를 시작으로 매일매일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요.
5월 18일 기준으로 총 352명의 확진자, 116명의 완치자, 그리고 사망자 총 5명으로 발표된 바 있어요.
오늘이 35명으로 일별 최고 확진자로 그 전까지 20명대의 일별 확진자가 발표되었는데, 점점 증가 추세에 있네요.
그리고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되었고, 에티오피아 첫 확진자가 일본인이라는 사실로 인한 동양인 혐오도 더 심해지게 되었죠. 😱😱😱
차 안에 있는데 손가락 욕은 물론, 이유없이 소리를 지르며, 차이나 꺼져 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이 곳의 열악한 의료 시설, 확진될 시 정부가 지정한 코로나19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현지 의료환경을 아는 사람으로서, 절대 걸리지 말아야 겠다 생각합니다!
코로나19 가 중증으로 갔을 때 환자에게 필요한 인공호흡기가 이 나라 전체에 몇대 없어요. 12대라는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병원에 중환자실이 수도 없지만, 있다고 해도 중환자실에 맞는 병원 세팅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2020년 4월, 한국정부와 코이카, 그리고 많은 NGO단체에서 이 곳 에티오피아에 있는 단원들을 귀국 조치했고,
4월에는 그 많던 비행기 편이 에티오피아-한국간 왕복 3번 운행되었어요.
하늘 길이 끊기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교민들이 걱정했고, 4월의 3번의 비행기와 5월 2일 비행기로 많은 한국 교민들이 귀국하셨답니다.🛩🛩🛩
비행기가 계속 결항되다보니, 예약 한 비행기를 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커졌고, 지금 비행기 왕복 요금이 에티오피아-한국 간 100만원 초반 대에서 300만원까지 오르다보니 너무 큰 부담이 되었어요.
그러던 중, 대사관에서 연락이 왔어요.
남수단 한빛부대 12진 파병 비행기가 아프리카로 오게 되는데, 귀국편에 아프리카 대륙에 발이 묶인 교민들을 태워갈 수 있게 되었다고.
5월 20일 아시아나 항공 귀국 특별기로 보내질 예정이며, 요금은 약 130만원.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한인들 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교민들을 모아 귀국을 도와주는 비행기라고 합니다.
남수단의 한빛부대 11진이 필수인력을 남기고 지난 3월 28일에 귀국하게 되었는데, 당시 남수단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새로운 평화 유지군 입국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12진이 파병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처럼 수단은 에티오피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실제로 남수단의 불안정한 사정으로 많은 난민들이 에티오피아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한빛부대가 그 곳에서 내전으로 얼룩진 남수단의 재건 사업에 힘을 쏟고 있어요!
지속적으로 파병되고 있는 남수단의 한빛부대가 드디어 5월 20일 남수단으로 다시 떠나게 되었는데요, 이 12진 파병군을 위한 비행기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편에 우리 국민들이 귀국할 수 있게 조치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에티오피아에 남기로 했지만, 😅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교민들을 안전하게 태워갈 수 있게 되었다니, 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많은 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한국 교민들이 안전하게 귀국길에 오르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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